'먹튀' 논란 휩싸인 무료 SW '오픈 캡쳐'

글번호
89935
작성일
2013.06.19
수정일
2013.06.19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29
무료 화면캡쳐 소프트웨어(SW)인 '오픈 캡쳐'의 유료화 전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료화 전환 사실 고지 여부와 높은 SW 라이선스 가격 등이 도마에 오르더니 급기야 '먹튀' 논란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오픈 캡쳐의 저작권사 아이에스디케이(ISDK)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W를 유료로 전환하고 2012년 말부터는 사용 기업들에게 불법 SW에 대한 비용을 요구하며 법적 조치를 연일 통보하고 있다.

법적 책임을 요구 받고 있는 기업들은 SW 관련기관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이중 일부는 'ISDK가 공문을 보내도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보이며 강수를 두는 모양새다.

◆공짜에서 45만원짜리 캡쳐 프로그램으로 '탈바꿈'

지난 2005년 개발된 오픈캡쳐는 인터넷 상의 화면을 캡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현재 국내에서 1억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용자수도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픈캡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들의 주장은 'ISDK가 유료전환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가격 또한 지나치게 높다'는 것. 비록 ISDK가 언론보도와 홈페이지 팝업 등을 통해 공지했다고는 하나 고객들이 인지할 수 있을 만큼 개별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불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눈에 띄게 표출되고 있다. 오픈캡쳐의 갑작스러운 유료화에 대한 주의와 경고를 담은 내용의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는 실정이다.

오픈캡처 문제에 휘말린 기업들은 특히 일반적인 유료 화면 캡쳐 프로그램의 가격이 최대 10만원 미만인 것과 달리 ISDK가 오픈캡쳐의 라이선스 비용을 44만 9천원으로 책정한 점을 들어 "비상식적인 가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에스디케이 측은 "오픈 캡쳐는 클라이언트가 아닌 서버 기준의 영구 라이선스"라며 "100인 이하의 기업에서 5개의 라이선스를 구매했다면 동시에 접속하는 인원은 5명으로 제한되지만 100명이 돌려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아이에스디케이는 라이선스 정책을 10인 이하, 50인 이하, 100인 이하, 100인 이상의 기업으로 분류해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 SW업계 관계자는 "무료이거나 저렴한 화면캡쳐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아 이 가격으로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또한 캡쳐 프로그램을 서버에서 돌려야 할 정도의 기능과 성능을 시장이 요구하는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뉴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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